드디어 실기 보고 왔다.
필기랑 다르게 실기는 처음부터 삐그덕 거렸다 ㅎㅎ..
예약할 때도 필기보다 더 떨렸고, 사실 아침에 잠이 덜 깬 채로 티켓팅 했다🥲
그러다보니 실기 장소를 먼 곳으로 잡았다(엄연한 내 실수^^..)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일산 올댓뷰티 아카데미를 선택했다.
안 그래도 먼 학원들 중 그나마 가장 역에서 가까워서.
아무튼 네일 학원을 등록하고 하나하나 배울 때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학원에서 배우고, 집 와서 유튜브로 복습하고, 학원 인강으로 최종 정리하고.
확실히 혼자 준비하는 것보단 학원에서 조금 케어해주는 게 편하긴 하다만… 그렇다고 엄청 도와주진 않는다.
모든 것들이 그렇겠지만 혼자 얼마나 연습하느냐, 열심히 하냐에 달려 있음.
어쩌다보니 알바하면서 학원 다닌 두 달 째에 실기를 보게 됐다.
장소는 경기동부지사.
필기는 학원 등록하고 일주일만 공부해서 바로 따놨기 때문에 신경 안 써서 좋았다 ㅎㅎ
국시이다 보니 준비할 것들, 신경써야 할 것들이 이것저것 많아서 준비하는 데에만 3~4시간 정도 걸렸다.
그래도 내가 연습해왔던 거, 손에 익은 것들을 어느정도 정리해놔서 그나마 빨리 챙긴 것 같다.
아래는 내가 정리해둔 준비물들! 이거 보고 짐 챙겼다.
그리고 재료들 깔끔해 보이게 다 새로 닦고, 세팅 다시 하고, 모델 손 체크하고.. 이런 것들은 따로 메모해둬서 호로록 했다.
동생이 모델 해줘서 하루만에 준비가 가능했음☺️





학원에서 연습할 때도 항상 실기 기준에 맞춰서 정리함 세팅하고, 메뉴얼 된 순서 보고 연습했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지만 확실히 손에도 빨리 익어서 뭐가 필요한 지 다 외우게 된다.
그래서 실기장에서도 따로 빼먹은 거 없이 매 시간마다 나름 빠르게 세팅할 수 있었다.
이거라도 점수 안 깎이겠다는 다짐으로…
중요한 시술 과정!
나는 최대한 빨리 외우고 싶었고, 정확히 정리하고 싶어서 메모장에 수정해가며 기록해뒀다.
대강 기록해둔 것들이고, 때에 따라 사소한 부분들은 위생 지켜가며 파일링도 하고 소독도 하고 했다.
역시나 내가 이해하면서 정리해둬야 외우기도 쉽더라..

나는 딥프렌치가 가장 싫었고 그라데이션이 가장 나았는데, 바로 딥프렌치가 나왔다😇
여기서부터 삐걱댔는데 이유가 뭐냐면..
전 날에 학원 선생님이 전처리를 해주신다고 해서 믿고 동생을 보냈다.
근데.. 큐티클을 피를 왕창 낸 채로 집에 와서….. 와 너무 당황스럽고 차라리 내가 할 걸이라는 후회가 많이 됐다😂
뭐 어쩌겠어 내가 부탁드린다고 보냈으니 내 탓이오 ㅎㅎ
그래서 나도 케어 때 피를 냈다. 너무 자만감에 차 있었던 것 같다 ㅎㅎ
더 조심해서 했어야 하는데.. 너무 잘 해내고 싶었다 보다. 동생아 미안해 아프게 해서….🥲
피를 냈다는 사실에 굉장히 멘붕인 채로 얼레벌레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아슬아슬하게 미작은 안 나왔지만, 결과물이 별로였다.
멘붕의 여파는 시험 끝까지 계속됐다 으하하하😂😂

어찌저찌 끝내고 물을 버린 뒤.. 또 얼레벌레 패디 준비를 하고 급하게 하는데 아차.
셰입 잡기 전에 케어를 하려고 물 뿌리고 큐티클 연화제를 발라버림 하하하하😇
하필 제일 쉬운 풀컬러 나왔는데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ㅎㅎ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중간에 정신 차리고 셰입 (엉망으로) 잡고 원래 순서대로 이어갔다. 다행히 피는 안 났다^^
이때부터 그냥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었다.
이미 망했다는 느낌이 와서..🥲

혼돈의 폴리쉬 시간이 끝났다. 정리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물론 시간 더 필요하면 말하면 됨) 진짜 공황 상태로 세팅했다🥲
어찌저찌 준비하고 칠판 보니 선마블이었다. 오키오키. 어려운 거 왔니. 오라 혼돈이여~~~~
요거는 시간이 좀 남았다. 3분 정도?
근데 선이 너무 삐뚤빼뚤하게 됐고, 엄지가 탑젤을 바를 때 번졌다.
아 집에 가고 싶어라




실크? 나쁘지 않아. 럭키비키였을지도^^ 왜냐면 제거가 쉽다. 나 이미 컨디션이 영 꽝이기 때문에 미래까지 보는 수.
근데 내가 미쳤는지 우드파일을 다 버려버렸다.
대체 왜 그랬을까? 손톱 잘라야 하는데^^
그래서 그냥 클리퍼로 최대한 이쁘게 깎고 샌딩으로 둥글렸다. 살기 위한 최후의 발악…
역시나 양 조절 실패로 밑에 글루가 넘쳤다. 그리고 검정 먼지도 꼈다. 너 진짜 싫다
최종적으로 광파일 하다가 또 큐티클에 피가 났다.
귀신같이 감점당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지혈했다.
다행히 이미 시간이 넉넉했어서 딥프렌치처럼 시간 부족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연습 때보다 커브도 잘 나오고, 투명도도 좋았다.




기가 다 빨려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다 차례대로.. 하고.. 있었는데… 인생은 삼세번이라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였는지 큐티클에서 또 피가 났다.
아 탈락하겠구나. 감점 당하는 거 지켜보면서 지혈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허무하고. 모델 해줬는데 내가 피 많이 낸 동생.. 응원하며 데려다준 엄마랑 할머니께 모두 죄송했다.
그래도 제거는 깨끗하게 됐다. 글루가 많이 붙어있던 밑에 살 부분이 빨개서 아마 감점당했을거다.
자격증이 뭐라고 이렇게 하무한지 ㅎㅎ
그래도 걱정하던 미작은 안 나왔으니 됐다.
신원 확인을 위한 신분증과 복장도 중요하다. 물론 전처리도.
복장은 무조건 깔끔하게 해서 감점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어차피 시험 보면서 어마무시하게 감점 당할 거라서 이런 거라도 신경 써야 좋다.
그래서 난 엄마의 도움을 받아 스프레이로 잔머리를 모두 죽여버리고 입장했다.
비장해보이고 좋았다.

일부러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기다리면서 긴장도 풀 겸 동생이랑 이것저것 얘기했다.


평소에 짐 없이 사는 사람인데, 네일 국시 준비를 하면서 무수히 많은 짐 속에서 살았다.
굉장한 스트레스였고, 시험 때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것도 싫었다.
다 끝나고 보니 쓰레기만 한 무더기라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봐도 탈락한 것 같지만?? 그래도 럭키 합격 하고 싶다…
불합격 뜨면 재시험 후기로 돌아오겠군🥲
두 달동안 꽤나 고생했다 나 자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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